베트남 여행을 앞두고 ‘달러로 바꿔가서 다시 동(VND)으로 바꿀지’, 아니면 ‘한국 돈 5만 원권을 그대로 가져갈지’ 고민이신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권장 하는 방법은 한국 5만 원권을 베트남 현지 금은방이나 환전소에서 직접 바꾸는 것입니다.
번거롭게 이중 환전을 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환율 자체도 달러 환전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5만 원권의 ‘상태’와 ‘장소’에 따라 환율이 달라진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실패 없는 환전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왜 달러보다 5만 원권 직접 환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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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한국 돈 → 달러 → 베트남 동’으로 바꾸는 이중 환전이 국룰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내 주요 관광지(다낭, 하노이, 호치민)의 환전소들이 한국 5만 원권을 매우 선호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 수수료 절감: 한국에서 달러를 살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 편의성: 달러를 따로 관리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만 5만 원권을 동으로 바꾸면 됩니다.
- 우수한 환율: 다낭 한시장 인근이나 호치민 벤탄시장 옆 금은방에서는 5만 원권에 매우 높은 환율을 적용해 줍니다.
2. 5만 원권 환전 시 주의사항: ‘권종’과 ‘상태’
베트남 환전소는 돈의 상태에 매우 민감합니다. 똑같은 5만 원이라도 아래 조건에 따라 환율 우대가 달라지거나 심지어 환전을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① 고권종(5만 원권) 우대
베트남에서는 만 원권 여러 장보다 5만 원권 한 장을 더 높게 쳐줍니다. 소액권(만 원, 5천 원)은 환전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반드시 모든 예산은 5만 원권으로 준비하세요.
② 빳빳한 신권이 유리
지폐가 심하게 구겨졌거나, 낙서가 있거나, 찢어진 경우 환율을 깎거나 환전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에서 갓 찾은 깨끗한 상태의 지폐를 챙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지역별 추천 환전 장소 및 팁
장소별로 환율 우대율이 다릅니다. 일정에 맞춰 최적의 장소를 선택하세요.
| 장소 | 환율 우대 | 특징 |
|---|---|---|
| 시내 금은방 | 최상 (강력 추천) | 다낭 한시장, 호치민 하탐 등 유명 금은방 |
| 현지 은행 | 보통 | 안전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림 |
| 공항 환전소 | 낮음 | 당장 쓸 소액(택시비 등)만 환전 권장 |
| 호텔/리조트 | 최저 | 편리하지만 환율 손해가 가장 큼 |
4. 베트남 동 계산법 (간단 팁)
베트남 화폐 단위는 ‘0’이 너무 많아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시장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이 공식 하나만 기억하세요.
베트남 동 금액에서 ‘0’ 하나를 빼고 2로 나누면 한국 돈입니다.
예시: 200,000동 → 20,000 ÷ 2 = 약 10,000원
자주 묻는 질문 (FAQ)
Q. 트래블로그나 트래블월렛 카드는 별로인가요?
A. 아닙니다! 최근에는 현지 ATM(VP Bank, TP Bank 등)에서 수수료 없이 동을 인출할 수 있는 트래블 카드가 대세입니다. 비상용 현금으로 5만 원권을 챙기고, 메인 결제 및 추가 인출용으로 카드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가장 똑똑한 여행 방법입니다.
Q. 금은방 환전, 불법 아닌가요?
A. 엄밀히 말하면 지정된 환전소 외의 외환 거래는 규제 대상이지만, 주요 관광지 금은방은 오랜 기간 여행자들의 환전소 역할을 해왔으며 공공연하게 이루어집니다. 다만, 환전 직후 반드시 그 자리에서 금액을 확인하고 영수증을 챙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Q. 환전하기 가장 좋은 요일이나 시간이 있나요?
A. 은행 업무가 쉬는 주말에는 환율 변동성이 적고 금은방이 더 붐빌 수 있습니다. 가급적 평일 낮 시간에 환전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환율을 적용받기에 유리합니다.
마치며
베트남 환전의 핵심은 “깨끗한 5만 원권 준비”와 “시내 유명 환전소 이용”입니다. 이 두 가지만 지켜도 환전 수수료로 아낀 돈으로 시원한 콩카페 코코넛 커피 몇 잔을 더 마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