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 vs CMA 통장 차이, 단기 자금엔 뭐가 나을까?

여윳돈을 잠시 보관하려고 할 때, 증권사에서 만들 수 있는 CMAISA를 두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둘 다 은행보다 금리가 높거나 혜택이 좋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정작 내 돈을 어디에 넣어야 할지 헷갈리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돈을 언제 쓸 것인가’에 따라 정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늘은 단기 비상금용 CMA와 중장기 목돈 마련용 ISA의 결정적 차이와 활용 전략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한 줄 요약: 지갑 vs 금고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두 계좌의 역할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 CMA (종합자산관리계좌): ‘매일 이자가 붙는 지갑’입니다. 하루만 넣어도 이자를 주고, 언제든 입출금이 자유로워 비상금 파킹통장으로 씁니다.
  •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세금을 아껴주는 금고’입니다. 주식, 예금, ETF 등 다양한 투자를 할 수 있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3년 이상 돈을 묶어야 합니다.

CMA vs ISA 상세 비교

2. CMA vs ISA 상세 비교

단기 자금을 운용할 때 가장 중요한 ‘유동성’과 ‘세금’ 측면에서 비교해 보세요.

구분 CMA 통장 ISA 계좌 (중개형)
주요 목적 단기 자금 보관
(비상금, 생활비)
중장기 목돈 굴리기
(투자 + 절세)
의무 기간 없음
(오늘 넣고 내일 빼도 됨)
3년 의무 가입
(만기 전 해지 시 혜택 박탈)
세금 혜택 없음 (이자소득세 15.4%) 비과세 (200~400만 원)
초과분 9.9% 저율 과세
입출금 자유로움 (체크카드 가능) 입금 자유 / 출금 제한적
(원금만 출금 가능)

즉, “다음 달에 전세금으로 쓸 돈”이나 “결혼 자금”처럼 언제 쓸지 모르는 돈이라면 CMA가 정답입니다. ISA는 3년을 채우지 못하면 일반 계좌와 다를 바 없거나, 오히려 해지 페널티(비과세 취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 자금에 CMA가 유리한 이유

3. 단기 자금에 CMA가 유리한 이유

ISA의 강력한 절세 혜택에도 불구하고, 1년 미만의 단기 자금은 CMA에 넣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1. 유동성 확보: 급전이 필요할 때 CMA는 ATM에서 바로 뽑아 쓸 수 있습니다. 반면 ISA는 계좌 내의 주식이나 상품을 매도하고, 현금화되는 기간(2일)을 기다렸다가 이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2. 중도 해지 리스크 ‘0’: CMA는 해지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필요할 때 다 빼서 써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습니다. 하지만 ISA는 3년 내 해지 시 그동안 아꼈던 세금을 다 토해내야 합니다.

4. 그래도 ISA를 같이 써야 하는 경우

그렇다고 ISA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자금을 ‘용도별’로 쪼개야 합니다.

  • 비상금 (생활비 3~6개월 치): CMA 통장에 넣어두고 언제든 꺼내 씁니다.
  • 여유 자금 (3년 이상 안 쓸 돈): ISA 계좌에 넣고 배당주나 예금, ETF 등에 투자하여 ‘비과세 혜택’을 챙깁니다.

특히 ISA 안에서도 원금 손실이 싫다면 ‘예금’이나 ‘RP(환매조건부채권)’ 같은 안전 자산을 매수할 수 있으므로, 3년 이상 묵혀둘 돈이라면 은행 예금보다 ISA 계좌 내 예금이 세금 면에서 훨씬 이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모음

Q. ISA에서 돈을 아예 못 빼나요?

A. 아닙니다. 납입한 원금 내에서는 횟수 제한 없이 출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투자로 번 수익금(이자, 배당금 등)은 만기 전까지 출금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유동성이 CMA보다는 떨어집니다.

Q. CMA도 원금 보장이 안 되나요?

A. 대부분의 증권사 CMA(RP형, MMW형 등)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공채 등 매우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므로 원금 손실 확률은 극히 희박합니다. (단, 종금형 CMA는 5천만 원까지 보호됨)

Q. 둘 다 만들 수 있나요?

A. 네, 당연합니다. CMA는 여러 개 만들 수 있고, ISA는 전 금융권 통틀어 1인당 1개만 만들 수 있습니다. 재테크 고수들은 CMA를 ‘월급 통장’으로, ISA를 ‘투자 통장’으로 세팅하여 둘 다 활용합니다.

요약하자면, 1년 이내에 쓸 돈이라면 고민하지 말고 CMA를 선택하세요. 당장의 편리함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3년 뒤를 보고 불릴 돈이라면 ISA를 만들어 세금을 ‘0원’으로 만드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