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분증 위조나 보이스피싱을 통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명의로 대출이 실행되는’ 금융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내 개인정보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거액을 대출받아 사라져 버리죠.
이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 당국이 강력한 예방책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입니다. 내가 허락하기 전엔 그 누구도, 심지어 은행조차도 내 명의로 새로운 대출을 일으킬 수 없게 만드는 이 시스템의 사용법과 효과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란?
Contents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금융 소비자가 “나는 당분간 대출을 받을 계획이 없다”고 신청하면, 금융권의 신규 여신(대출) 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등 4,012개 금융기관 전산망에 ‘차단 정보’가 등록됩니다. 이후 누군가 내 명의로 대출을 신청하려 하면, 금융사 직원은 “이 고객은 대출 차단 상태입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고 즉시 거래를 중단하게 됩니다.
- 기능: 신규 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등 차단
- 목적: 명의 도용, 보이스피싱 예방
- 범위: 은행, 금투, 보험, 여전, 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
2. 무엇이 막히고, 무엇이 될까?
이 서비스를 신청한다고 해서 모든 금융 거래가 막히는 것은 아닙니다. ‘돈을 빌리는 행위’만 막히고, 기존에 쓰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 차단되는 것 (불가) | 유지되는 것 (가능) |
|---|---|
| 신용대출, 담보대출 신규 신청 | 입출금 통장 거래 |
| 신용카드 신규 발급 | 기존 신용카드 결제 |
| 카드론, 현금서비스 | 체크카드 사용 |
| 할부 금융 (자동차 등) | 기존 대출 이자 납부 |
즉, 새로운 빚을 내는 구멍은 막고, 일상적인 소비 생활은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구조입니다.
3. 어떻게 신청하나요?
현재 이 서비스는 대면 신청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등 일부 비대면 가능)
① 신청 방법
본인이 거래하는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어느 한 곳에서만 신청하면 전 금융권에 정보가 공유됩니다.
- 준비물: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 비용: 무료
② 해제 방법
갑자기 급전이 필요해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마찬가지로 영업점을 방문하여 해제 신청을 하면 즉시 대출이 가능해집니다. (신청했던 금융사가 아니어도 해제 가능)
4.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이 서비스는 ‘금융 보안의 끝판왕’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은 필수로 가입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보이스피싱이 걱정되는 부모님: 자녀 사칭 문자에 속아 앱을 깔더라도 대출 실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신분증을 분실한 경험이 있는 분: 누군가 내 신분증을 습득해 비대면 대출을 시도하는 것을 차단합니다.
- 당분간 대출 계획이 전혀 없는 직장인: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잠금 모드’를 걸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해도 신용점수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신용 조회를 막아주어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 토스, 케이뱅크) 이용자는 앱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니 확인해보세요.
5. 내 재산은 내가 지키는 ‘잠금장치’
현관문을 잠그듯, 내 신용에도 잠금장치를 걸어두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보이스피싱이나 명의 도용 범죄자가 내 명의로 빚을 내려 할 때, 마지막 순간에 거래를 무산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입니다. 시간이 날 때 주거래 은행에 들러 꼭 신청해 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