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했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근로장려금. 하지만 신청 안내문을 받아보면 ‘정기신청’과 ‘반기신청’이라는 용어 때문에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방식은 ‘돈을 언제, 어떻게 나누어 받느냐’의 차이입니다. 나에게 유리한 신청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신청한 장려금은 언제 입금되는지 2025년 최신 기준으로 총정리해 드립니다.
1. 정기신청 vs 반기신청: 무엇이 다른가요?
Contents
가장 큰 차이점은 지급 시기입니다. 정기신청은 1년 치를 한 번에 몰아서 받는 ‘목돈’ 개념이고, 반기신청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조금 더 빨리 받는 ‘생활비’ 개념입니다.
① 신청 대상의 차이 (중요)
- 반기신청: 오직 근로소득만 있는 자 (월급쟁이, 아르바이트 등)만 가능합니다.
- 정기신청: 근로소득자뿐만 아니라 사업소득자(프리랜서, 자영업자), 종교인도 신청 가능합니다.
※ 만약 사업소득(3.3% 프리랜서 포함)이 있다면 반기신청 대상자가 아니므로 무조건 5월 정기신청을 이용해야 합니다.
② 지급 시기와 금액 비교표
복잡한 일정을 한눈에 비교해 보세요.
| 구분 | 정기신청 | 반기신청 |
|---|---|---|
| 신청 시기 | 매년 5월 | – 상반기분: 9월 신청 – 하반기분: 3월 신청 |
| 지급 시기 | 8월 말 ~ 9월 말 | – 12월 말 (35%지급) – 6월 말 (나머지 정산) |
| 장점 | 한 번에 큰돈 수령 (목돈) | 자금 회전이 빠름 |
2. 나에게 맞는 신청 방법은?
근로소득자라면 두 가지 방식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재무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하세요.
- 목돈이 필요하다면 ‘정기신청’: 1년 치 장려금을 8~9월에 한 번에 받습니다. 여름휴가비나 명절 자금, 저축용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 당장 현금이 급하다면 ‘반기신청’: 소득이 발생한 시점과 장려금 수령 시점의 간격이 짧습니다. 생활비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싶을 때 유리합니다.
3. 근로장려금 지급일 조회 방법 (심사 진행 상황)
신청을 마쳤다면 언제 입금되는지가 가장 궁금하실 겁니다. 국세청 홈택스나 모바일 앱 손택스에서 실시간 심사 단계와 지급 예정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모바일(손택스) 조회 방법
- ‘국세청 손택스’ 앱 실행 및 로그인 (간편인증 추천)
- 전체 메뉴(≡) 클릭 > [장려금·연말정산·전자기부금] 선택
- [근로·자녀장려금 정기/반기 신청] > [심사진행상황 조회] 클릭
- 귀속 연도를 선택하면 현재 심사 단계와 ‘지급 예정일’이 표시됩니다.
🖥️ PC(홈택스) 조회 방법
- 국세청 홈택스 접속 및 로그인
- 상단 메뉴 [장려금·연말정산·전자기부금] 클릭
- [심사 진행 상황 조회] 메뉴 선택
- 조회하기 버튼을 누르면 결정 금액과 지급 일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반기신청을 했는데 정기신청으로 바꿀 수 있나요?
A. 반기신청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해당 연도는 반기신청자로 간주됩니다. 다만, 상반기(9월) 신청을 놓쳤다면 다음 해 3월 하반기 신청을 하거나, 5월 정기신청 기간에 1년 치를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Q. 실수로 신청 기간을 놓쳤습니다. 못 받나요?
A. 받을 수 있습니다. 정기신청 기간(5월)이 지났더라도 ‘기한 후 신청’ 제도가 있습니다. 보통 6월부터 11월 말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단, 기한 후 신청 시에는 장려금 산정액의 95%만 지급되므로(5% 감액), 가급적 기간 내 신청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Q. 예상 금액보다 적게 들어왔어요. 왜 그런가요?
A. 신청 시 조회되는 ‘예상 금액’은 국세청이 보유한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금액입니다. 실제 심사 과정에서 재산 합계액(부동산, 자동차, 예금 등)이 2억 4천만 원 이상으로 확인되거나, 소득 변동이 발견되면 감액되거나 지급 제외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재산이 1억 7천만 원 이상 2억 4천만 원 미만인 경우 장려금의 50%만 지급됩니다.
마치며
근로장려금은 신청하지 않으면 국가에서 알아서 챙겨주지 않는 ‘신청주의’ 복지 혜택입니다. 정기신청과 반기신청 중 내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고, 혹시 문자를 못 받았더라도 홈택스에서 대상자 여부를 꼭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